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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가독성 제로)

브리짓 존스의 일기 1,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 영화 추천

by 리따 Rita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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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 1

1. 줄거리

브리짓(Bridget)은 런던의 어느 출판사에서 홍보 일을 담당하는 싱글녀이다. 그녀는 상사인 다니엘(Daniel)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으며 다니엘을 짝사랑하고 있다. 한편 브리짓은 그녀의 부모님이 주최한 신년 파티에서 옛 친구이자 부모님 친구의 아들인 변호사 마크(Mark)를 다시 마주치게 된다. 하지만 이 파티에서 마크가 브리짓에 대해 골초이자 알코올 중독자라고 표현하는 것을 브리짓이 듣게 되고, 그녀는 술을 끊고 체중을 감량하여 멋진 남자를 만나겠다는 다짐을 하며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어느 날 출판 기념 파티를 기점으로 브리짓과 다니엘은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설렘도 잠시일 뿐 다니엘의 숨겨둔 약혼자를 마주치게 되고 브리짓은 충격을 받아 출판사를 그만두고 방송국에 취직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마크의 도움으로 브리짓은 특종을 얻고 이에 보답하기 위해 마크를 파티에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브리짓은 점차 마크에 대한 마음을 키워 나간다. 한편 마크의 부모님 금혼식에서 브리짓은 마크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려 하는데 마크에게는 이미 약혼자가 있었다. 브리짓은 또다시 매우 상처를 받게 된다. 이에 브리짓의 친구들은 그녀를 다독여주기 위해 함께 파리로 여행을 떠나려던 찰나에 마크가 나타난다. 브리짓은 마크에게 잠시 거실에서 기다려달라고 말하는데, 이 과정에서 마크는 마크에 대한 험담을 적어 놓은 브리짓의 일기장을 보게 된다. 마크는 브리짓의 집 밖으로 나가고 브리짓은 허둥지둥 마크를 따라가서 용서를 구한다. 마크는 품 속에서 새 일기장을 꺼내 브리짓에게 선물해 주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2. 등장인물

브리짓은 런던에 살고 있는 32살 사고뭉치 미혼녀이며 출판사에서 일을 한다. 매사에 사고를 치고 덤벙대는 성격을 가졌지만 미워할 수 없는 발랄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회의 혹독한 외모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체중, 여러 가지 부적절한 습관 때문에 스스로에게 매우 자신이 없다. 영화는 브리짓 중심으로 서사가 진행되며 그녀는 추후 다니엘, 마크와 함께 삼각관계를 이루게 된다.

다니엘은 브리짓의 출판사 상사이자 모든 여자들을 유혹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바람둥이 스타일의 남성이다. 다니엘은 브리짓에게 마크가 자신의 약혼녀를 빼앗아갔다고 말을 했으나 그것은 추후 거짓으로 밝혀진다. 사실 다니엘은 마크와 친구 사이였는데 다니엘이 마크의 아내를 유혹해 마크는 이혼을 하게 되었고 둘의 우정은 끝이 났다.

마크는 무뚝뚝한 성격의 인권 변호사이며 화려한 성격인 다니엘에 비해 다소 비루해 보일 수 있지만 젠틀한 매력이 넘친다. 매우 지적이며 매너가 좋아 흔히들 말하는 '교양 있는 사람'같은 느낌을 풍긴다. 하지만 무뚝뚝한 성격 때문에 대화를 하다 보면 상대방에게 종종 어색함을 선사하기도 한다. 

 

3. 총평

왜인지 모르게 겨울마다 보게 되는 유쾌한 로맨스 영화이다. 어딘가 모난 것 같으면서도 사랑스러운 브리짓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왕 남자를 만날 것이라면 착한 남자를 만나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브리짓은 사고도 많이 치고 어딜 가나 톡톡 튀는 성격으로 주목받는 것 같지만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강단력이 있는 캐릭터이다. 자신이 그렇게 선망하고 좋아했던 다니엘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일을 그만두고 새 직장을 구한 점에서 그렇다. 잇속이 없고 마냥 해맑은 것 같지만 주체적으로 사랑을 찾아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브리짓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르네 젤위거(Renée Zellweger)는 무려 10kg나 증량했다고 한다. 억척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표정 연기를 잘 해내서 르네의 연기에 집중해서 보는 것도 영화의 묘미일 것 같다.

일부러 캐릭터 설정을 위해 연출한 것도 있겠지만, 2000년대 초반 영화이다 보니 종종 시대착오적인 대사가 등장하기도 한다. 또한 32세를 노처녀라고 표현한다거나 싱글에 대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표현되어 이 부분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하지만 연말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와 설렘이 그대로 묻어나는 영화이니 연말 연초에 꼭 한 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남자 주인공들의 상반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점도 관람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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