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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가독성 제로)

행운을 돌려줘(Just my luck), 킬링타임용 로맨스 영화 추천

by 리따 Rita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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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돌려줘

1. 줄거리

주인공 애슐리(Ashley)는 어린 시절부터 항상 운이 끊이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반면 제이크(Jake)는 안타깝게도 매번 불운만 경험하는 청년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둘은 가면무도회에서 만나게 된다. 애슐리는 이 무도회에서 점을 봤는데 점쟁이는 그녀에게 앞으로 그녀의 운이 뒤바뀔 것이라고 말한다. 이 무도회에서 제이크는 애슐리에게 춤을 청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둘은 키스를 나눈다. 하지만 이 키스를 통해 둘의 운이 뒤바뀌어 버린다. 이후 제이크에게는 항상 행운이 따르게 되고 애슐리는 모든 일이 안 풀리게 된다. 평소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렸던 애슐리는 해고가 되고 집에 물이 새기까지 한다.

이렇게 계속되는 불행을 겪으며 애슐리는 지난 무도회에서 점쟁이가 한 말이 떠올라 그녀를 찾아가고, 애슐리가 키스를 나눈 이방인이 그녀의 운을 가져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이방인을 다시 만나 키스를 하면 행운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사실 또한 깨닫는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방인이 가면을 쓰고 있던 상태라 얼굴을 모른다는 것이다. 애슐리는 무도회에 참석했던 고객 리스트를 들고 한 명씩 찾아다니며 키스를 나누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의 행운을 가져간 제이크는 정식으로 초대받은 손님이 아니었기에 당연히 고객 리스트에 이름이 없다. 그러던 와중 애슐리는 어느 식당에서 제이크와 우연히 마주치게 되며 둘은 친구가 된다. 이후 애슐리는 무도회에서 키스를 나눈 이방인이 제이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애슐리는 키스를 통해 제이크로부터 행운을 가져오지만 그로 인해 불운을 겪는 제이크를 안타까워해 그에게 다시 행운을 돌려준다. 하지만 제이크는 이 행운을 다시 애슐리에게 돌려주고 싶어 한다. 그렇게 둘은 행운을 주고받다가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들로 돌아오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2. 등장인물

맨하탄에 살고 있는 애슐리는 항상 행운이 따르며 직장에서도 매우 성공적인 커리어 우먼이다. 비가 오더라도 그녀가 외출을 하면 비가 바로 그치며 그녀가 원하면 복잡한 도시인 뉴욕에서도 택시를 쉽게 잡을 수 있다. 언제나 모든 일이 잘 풀려 인생에 굴곡이 없으며 이로 인해 항상 친절하고 여유롭기까지 하다. 그녀는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며 새로운 계약을 따오고, 봉급을 올리고, 새 사무실을 얻는다. 어느 날 그녀는 승진을 할 기회가 생겼고 레코드 거물인 데이먼(Damon)과 그의 회사를 위해 가면무도회를 기획한다. 이 과정에서 행운을 제이크에게 빼앗겨버리는 상황이 벌어진다. 

제이크는 바, 볼링장에서 관리인으로 일하는 청년이며 모든 일이 안 풀리는 불운한 사람이다. 그가 외출하면 멀쩡하던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내린다. 또한 그는 록밴드 맥플라이의 매니저로도 일하고 있다. 제이크는 몇 주 동안 음반사 사장인 데이먼에게 맥플라이의 데모 CD를 전달하려 노력하며, 맥플라이가 발굴되어 음반 프로듀서가 되기를 희망한다. 데이먼을 만나기 위해 애슐리가 주최한 가면무도회에 몰래 들어가지만 데이먼의 관심을 끄는 데에는 실패하고 애슐리와의 키스를 통해 행운을 얻게 된다. 

3. 총평

모든 일이 술술 풀리던 애슐리가 점점 불운해지고, 항상 일이 꼬여버리는 제이크에게 점점 행운이 찾아오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결말이 예상되는 진부한 영화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애슐리와 제이크 둘 중 한 명이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행운을 양보하는 모습을 보며 교훈이 담긴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를 위해 행운을 양보하기도, 포기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며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한편으로는 인생이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애슐리와 제이크는 둘다 참 성실한 사람들이다. 요행을 바라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몫을 하며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애슐리는 타고난 운을 가진 사람이라 노력하면 노력한 양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는다. 반면 제이크는 노력하면 할수록 일이 꼬여만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둘은 서로를 얻게 되었고 둘 다 행운과는 상관없는 삶을 살아갈 것처럼 영화가 마무리된다. 아마 감독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인생을 살면서 큰 행운을 바라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며 성실히 살아가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또한 행운이 자신에게 왔다가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며 내적으로 성장하는 애슐리의 모습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제이크가 행운을 얻어 성장하기를 바라고 그 행운을 최선을 다해 이용하기를 바라는 애슐리를 보며, 어떠한 계기로 인해 사람이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킬링타임용 영화로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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