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저스트 프렌드(Just friends)는 2006년 개봉한 미국의 로맨스 영화이다. 주인공인 크리스(Chris)는 음반사 매니저로 승승장구하며 음악계에서 명성을 펼친다. 그러던 와중 크리스는 크리스마스 음반 계약을 맺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파리로 떠나게 된다. 하지만 함께 가던 일행인 유별난 가수 사만다(Samantha)의 실수로 비행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다시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고향 뉴저지로 향하게 된다. 크리스는 뉴저지에서 10년 전 그가 좋아했던 제이미(Jamie)와 재회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크리스는 과거에 뚱뚱하고 소심한 외모의 학생이었고 제이미는 모두가 동경하며 좋아하던 여학생이었다. 크리스와 제이미는 친한 친구 사이로 지냈는데, 사실 크리스는 오래전부터 제이미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크리스는 졸업파티에서 제이미에게 고백해 그동안 숨겨왔던 마음을 전달하려고 하지만 그의 고백 편지는 학교 친구들에 의해 강제로 공개돼버린다. 외모 때문에 놀림을 당하고 크게 창피함을 느낀 크리스는 그렇게 고향인 뉴저지를 떠나게 되었고 반드시 성공해서 멋진 사람으로 돌아온다는 결심을 한다. 이후 크리스는 사회에서 큰 성공을 맛보게 되고 다이어트까지 성공하며 여자들과 가벼운 연애만을 즐긴다. 그러다가 제이미와 10년 만에 재회를 하게 되는데 크리스는 항상 친구 관계로만 머물러 있던 제이미와 진심으로 연인이 되어보려 노력한다. 하지만 크리스는 입만 열면 제이미에게 여러 말실수를 하며 그녀를 실망시키기만 한다. 심지어 예전부터 경쟁관계였던 더스티(Dusty)도 더욱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며 크리스의 심기를 건드린다. 이후 크리스와 제이미의 관계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영화는 결국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2. 등장인물
영화의 메인 주인공인 크리스(Chris)는 데드풀(Deadpool)로 유명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가 담당했다. 한국 관객에게는 데드풀로 강한 인상을 남긴 그이기에 액션 영화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지만 그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도 적합한 인물이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그의 다채로운 표정 연기를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좋아하는 여자를 갖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과 심리를 잘 표현하였다.
제이미(Jamie) 역할을 담당한 에이미 스마트(Amy Smart)는 사랑스럽고 따뜻한 미소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영화를 보다 보면 왜 제이미가 남학생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었는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또한 더스티(Dusty) 역할을 담당한 크리스 클라인(Chris Klein)은 뻔뻔하고 얄미운 연기를 잘 소화해낸다. 그는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의 오즈(Oz) 역할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캐릭터는 안나 패리스(Anna Faris)가 연기한 사만다(Samantha)이다. 안나 패리스는 코미디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많은 코미디 영화에서 활약했다. 이 영화에서도 어딘가 나사가 빠진 것처럼 이상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아주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였다. 잘나가는 인기 스타의 각종 몸 개그와 엉뚱한 매력을 잘 표현하였다.
3. 총평
영화의 시간적 배경이 겨울인 만큼 연말이나 연초에 참 잘 어울리는 영화이다. 눈이 소복이 쌓여있지만 차가운 느낌은 들지 않고 어딘가 따스함이 느껴지는 훈훈한 영화이다. 이 영화는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되지만 단순히 10년 전 좋아했던 여학생을 다시 만나 진정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만을 담고 있지는 않다. 주인공인 크리스의 내적 성장 또한 담겨있다. 크리스는 자신에게 집착하고 소유하려고 하는 사만다의 모습을 보며 제이미를 향한 스스로의 모습은 어떠한지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제이미에게 자신의 진심을 담담하게 고백하며 자신이 무엇을 깨달았는지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10년 전과 달리 아무리 외모가 멋있어지고 사회적으로 성공해 화려한 삶을 살며 유명해져도 무엇보다 '진실함'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내포하며 긴 여운을 준다. 겨울에 볼만한 로맨스 코미디 영화로 강력 추천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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