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따입니다.
저는 4/19~23일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이번 여행에 유후인과 아소산에 가는 일정이 있어서 렌트카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한 번에 2시간 넘게 운전하는데 비상정차대가 없다는 것이 저를 땀나게 했어요.
있는데 제가 못 본 것일까요..?
참고로 저의 운전 경력은 약 3년이며 그중 2년 8개월은 제주에서, 2개월은 서울에서입니다.
가장 긴장되었던 점은 일본은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다는 점이었어요.
좌측통행은 덤입니다. 신호체계가 다른 것도 덤입니다.
아무튼 다 덤입니다.
다행히 저희 일행은 운전자가 2명이라 조수석에서 지도와 신호를 잘 봐주면
운전자가 열심히 조종당하는(?)식의 여행이었어요.
etc 진입을 잘못해서 똑같은 장소를 3번이나 돌았지만 즐거웠어요!
저희는 토요타 렌터카를 이용했어요. 자세한 안내는 링크 확인 부탁드려요.
숙소가 하카타 토큐 레이 호텔(Hakata Tokyu REI Hotel)이었는데 걸어서 1분이었답니다.
저랑 어나더 운전자(언니라고 불립니다)는 둘 다 경차 소유주예요.
스파크와 레이를 젠틀하게 몰고 다닙니다.
그래서 저희는 토요타의 소형 해치백 야리스를 렌트했습니다.
야리스 연비킹 짱짱맨. 오르막길도 아주 쉭쉭 잘 오르는 좋은 차였습니다.
금액이 가장 궁금하실 텐데 이건 보험료와 차종에 따라 상이하니
렌터카 업체에 직접 확인해 보심을 추천드려요.
저희는 20일 오전 9시 30분~21일 오후 19시 30분까지 이용했습니다.
etc카드랑 풀 커버 보험 포함 16830엔 나왔고 톨비 7만 원 & 기름은 반 정도 쓰고 4만 원 차지되었어요.
당장 운전대를 잡아야 하기에 풀샷으로 찍은 게 없다는 것이 참 아쉬워요.
차량이 이렇게 준비가 되면 우선 흠집 등이 있는지 외관 체크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운전석에 앉으면 핸들/ 좌석/ 사이드미러/ 룸미러 위치를 잊지 말고 조정하세요.
★일본 운전 꿀팁★
우선 국제면허증 발급은 필수인 점 잊지 마세요.
좌측 체계인 것만 알고 가셨다가는 신호 체계에 크게 놀라실 수 있으니
안전운전 위해 꼭!꼭! 교통 법규를 숙지하신 후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대여 업체에서도 근래 들어 외국인 렌트 사고가 많다며 유의해달라고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나마 일본에서 운전을 해보면서 느낀 유의해야 할 점을 말씀드릴게요.
제 글 외에도 유튜브나 다른 분들 블로그를 참고하여 안전운전하시면 좋겠습니다.
(1) 핸들이 오른쪽에 있어요.
한국은 핸들이 왼쪽에 있습니다. 일본은 핸들이 오른쪽에 있죠.
그렇기 때문에 기어봉도 운전자 기준 왼쪽에 있습니다.
페달은 한국이랑 동일합니다. 페달 밟을 때 제일 생각 없이 행복했습니다.
(2) 방향 지시등이 오른쪽, 와이퍼가 왼쪽입니다.
한국은 방향 지시등이 왼쪽입니다. 무의식적으로 자꾸 방향지시등을 켤 때 왼쪽으로 손이 가요.
하지만 일본 내수 차량은 왼쪽이 와이퍼라는 점!
좌회전 시 방향지시등을 위로 올리고 우회전 시 아래로 내리면 됩니다.
방향지시등 켤 때 자꾸 왼쪽으로 손이 가서 창문을 몇 번이나 닦았는지 모르겠어요.
(3) 좌측통행
좌측통행이기 때문에 중앙선의 왼쪽으로 주행해야 합니다.
때문에 좌회전을 작게 돌고 우회전을 크게 돌아요.
혹시라도 저는 실수할까 봐 속으로 좌작좌작(좌회전작게) 우크우크(우회전크게)를 외치며 주행을...
1차선도 오른쪽입니다.
(4) 적신호는 무조건 멈춤
빨간 신호에서는 좌회전과 우회전 모두 불가합니다.
우리나라는 적신호여도 우회전이 가능하지만 일본에서는 어디로도 못 가요. 절대로 멈추셔야 합니다.
적신호에도 좌회전 가능 표지판이 있다면 가능하지만,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초록불에 좌회전 가능합니다.
(5) 청신호는 어느 방향이든 진행 가능
초록불은 기본적으로 비보호입니다.
특이하게도 일본은 초록불에 좌회전, 우회전, 직진 모두 가능합니다.
이게 되나? 싶은데 됩니다. 우회전 시 맞은편에 차가 없으면 그냥 도시면 돼요.
맞은편 차가 계속 와서 좀 오래 걸려도 뒷차들이 기다려줍니다.
이 점이 제일 놀라웠어요. 한국에서는 벌써 클락션 몇 번 들었을 것 같은데 일본에서는 다 기다려줍니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시따.
(6) 유턴은 아무 데서나 가능
유턴 금지 표지판이 없다면 아무 데서나 가능합니다. 길을 잘못 들어갔을 때 당황하지 마세요.
저희가 탔던 택시도 아무 데서나 유턴을 하던데 정말 이게 됩니다.
다만 교통량이 많으면 금지 표시판이 있을 수도 있어요.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하는 일본 운전 시 가장 유의해야 할 사항입니다.
후쿠오카에서 운전하면서 무리한 끼어들기나 클락션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 문화 충격이었네요.
대부분 굉장히 순하게 운전하는 느낌이 났습니다. 보행자를 엄청 배려한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운전자들이 법규도 굉장히 잘 지켰고요. 저들의 운전 매너를 배워야겠다고 다짐하게 될 정도입니다.
이 외에 각종 표지판 & 규칙들을 잘 숙지하시고 즐거운 일본 여행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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