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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수능 영어 수사의뢰 '사설 모의고사 유사 논란'

리따 Rita 2024. 1. 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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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따입니다.

어느덧 월요일이 거의 저물어가네요. 여러분은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생각보다 오늘 하루가 빠르고 정신없이, 나름 무탈하게 지나갔어요.

 

오늘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 문항 관련 일부 문항이 어느 입시학원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에서는 수사를 의뢰했다고 합니다. 

2023학년도 수능은 23년이 아닌 22년 11월에 치러진 수능입니다. 

 

저는 수능 이후로 공부를 한 적이 없습니다. 사실 수능 때도 공부는 안 했습니다.

 

 

금일(8일) 오전 교육부는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 23번 문항에 대해 작년인 23년 7월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23번 문항 지문은 3점짜리 문항이며 한 입시학원(메가스터디)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일치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위 강사는 현직 교사들에게 금전을 지급하고 구매한 문항으로 교재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위 23번 문항 지문은 하버드대 로스쿨의 캐스 선스타인(Cass R. Sunstein) 교수가 출간한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된 내용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200만 베스트셀러 '넛지(Nudge)' 아시나요? TMI이지만 캐스 선스타인 교수는 '넛지'의 저자입니다.

 

하버드는 못 가봤지만 '하버드 빵집'은 가봤습니다.

 

아무튼 이에 대해 8개월 만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기 때문에 해당 논란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뒤늦은 조치를 취한 교육부는 여론의 질타를 피해 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수사의뢰된 대상은 교사 4명과 메가스터디 소속 강사 1명 등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위 2023학년도 수능 직후, 문제가 되고 있는 23번 문항을 두고 입시 커뮤니티 등에서 입시학원(메가스터디) 유명 강사의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비슷한 것 같다는 지적이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항 유형이나 선택지의 구성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었습니다. 평가원은 지문의 겹친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했다고 하네요.

이 23번 문항은 특정 학원(메가스터디) 수강생들에게 유리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약 100건에 달하는 이의신청이 접수되었습니다.

2023년도 수능과 전혀 관련 없는 제가 봤을 때도 지문의 출처가 동일하고 이의신청 건수가 상당히 많아 보이는데 왜 수사를 바로 진행하지 않은 건지 이해가 안 가긴 하네요.

 

제가 메가스터디랑 멀어진 기간 동안 강산이 변했을 겁니다. 메가스터디가 아직도 정상을 지키고 있나 보네요.

 

하지만 작년인 23년 교육부에서 ‘사교육 카르텔 신고 센터’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위 23번 문항에 대한 지적이 다시 나오기 시작해 감사를 의뢰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수능이 학생들의 인생 방향을 바꿀 수도 있는 크나큰 사건(?)이기 때문에 이러한 '판박이 지문'을 포함한 수능 출제와 교육계의 유착 의혹이 하루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저작권의 문제로 23번 문항 내용을 업로드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제가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본 결과 한 문장 제외하고는 발췌 단락이 굉장히 유사하긴 합니다. 사실상 동일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네티즌 의견 중에서는 "출제하기 좋은 지문을 고르는 것이기 때문에 유사할 수도 있다", "감이 좋아서 문제 출제 예측을 잘 해서 그럴 수도 있다" 등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저는 다시 태어나도 수능은 보고 싶지 않다고 말씀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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