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따입니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오늘, 외식 메뉴는 어떤 것을 고려하고 계신가요?
저는 어렸을 때는 햄버거를 아예 먹지 않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수제버거를 그~~렇게 먹고 다닌답니다.
오늘은 햄버거 물가 상승률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여러분의 최애 버거는 무엇인가요? 저는 프랜차이즈는 버거킹 좋아해요.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KOSIS)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햄버거의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1%나 상승했다고 해요. 햄버거 물가 상승률은 2004년 7월 19.0% 이후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어요. 무려 18년 9개월 만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앞으로 외식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에요. 잠시 눈물을..
햄버거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7.1%, 3월 10.3%에 이어 4월에는 17%대로 가파른 상승선을 보입니다.
햄버거는 그렇다 치고, 항상 함께 언급되곤 하는 피자와 치킨은 어떨까요?
4월 피자 물가 상승률은 12.2%에요. 이는 2008년 11월 13.2% 이후 14년 5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4월 치킨 물가 상승률은 6.8%에요. 치킨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둔화세를 보였지만 8개월 만에 반등하고 맙니다.
결론을 놓고 보자면 지난 4월 햄버거 물가 상승률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3.7%에 비해 4.6배, 피자는 3.3배, 치킨은 1.8배입니다.
이렇게 치킨/피자/햄버거 삼총사를 포함해 외식 물가가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수차례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입니다.
이들 프랜차이즈가 제품 가격을 올리는 이유는 재료 가격과 인건비 등의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밀가루나 식용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은 매스컴에서 종종 확인하셨을 것 같아요.
물류비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 등이 고점 대비 하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전과 비교해 보면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물론 프랜차이즈 업체를 포함한 외식업체들도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을 안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압박을 가하면서 앞서 말한 식재료비, 물류비 등 가격 인상 요인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실적 부진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은 언제든지 가능한 상황이에요.
한편으로는 가격 인상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 오른 경우도 있기에 실적 증대를 위한 것이라는 의혹도 일고 있다고 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21일, 롯데리아/ BHC/ 제네시스BBQ/ 맘스터치/ 스타벅스/ 바르다김선생/ 본죽 등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와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당분간 가격 인상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 바 있습니다.
외식 업계의 물가에 대해 말씀드린 김에, 빅맥 지수까지 함께 얘기를 꺼내보도록 하겠습니다.
빅맥 지수는 종종 뉴스에서 들으셨을 법 한데요.
물론 저는 대학생 때 전공과목에서 살짝 배운 후 까맣게 잊고 살았습니다. 비밀입니다.
아무튼 빅맥지수란 무엇일까요?
빅맥지수 (Big Mac index)
빅맥지수란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에서 팔리는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한 각국 빅맥 가격을 의미합니다.
참고로 빅맥은 맥도날드의 가장 대표적인 간판 메뉴로서 '맥도날드'하면 떠올리는 대표 메뉴입니다.
빅맥지수는 1986년 영국 경제전문매체 이코노미스트에서 처음 사용하여 매년 1월, 7월에 발표하고 있습니다. 빅맥지수를 이용하여 각국의 물가를 비교하거나 환율의 적정 수준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빅맥지수가 높은 경우에는 물가와 화폐가치 둘 다 높다고 할 수 있으며, 반대로 빅맥지수가 낮은 경우에는 물가와 화폐가치 둘 다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빅맥지수에서 정확한 값을 도출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서비스 제공과 같은 제품 이외의 것에 들어가는 추가적인 비용이 계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빅맥지수는 각국의 경제 상황이나 통화 가치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지 않아요.
때문에 크게 신뢰성을 가지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간단히 보는 일종의 지표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빅맥지수뿐만이 아니라 여러 경제지표도 100% 신뢰할 수는 없습니다. 경제는 단 몇 가지의 조건으로 인해 만들어지고 구성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햄버거 물가 상승률에서 빅맥 지수까지 얘기가 이어졌는데요. 아무튼 물가 부담은 대체 언제까지 커지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세상을 너무 어렵고 복잡한데요. 관심을 아예 끌 수는 없지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행복한 오늘을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들 즐거운 연휴를 보내시길 바라면서 글을 마무리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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