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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직원 쌍둥이형 금감원 대리시험 적발.. 금융공기업 A매치 B매치 무엇?

by 리따 Rita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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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따입니다. 날씨가 왜 이렇게 더워지는 걸까요? 다들 더위 조심합시다.

오늘은 바로 어제 (17일) 수면 위로 오른 한은 쌍둥이 형제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려 해요. 

쌍둥이 형 A씨에게 금융감독원 신입 채용 필기시험을 대리응시하게 한 한국은행 직원 B씨 이야기입니다.

 

17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쌍둥이 동생 한국은행 직원 B씨는 작년(2022년) 하반기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신입사원 채용에 이중으로 지원했습니다. 

한은 자체 조사 결과 B씨는 한은 필기시험과 1차 & 2차 면접은 B씨가 직접 응시했으나,

금감원 1차 필기시험은 쌍둥이 형 A씨가 대리 응시하게 한 것이 발각되었습니다.

 

B씨는 한은, 금감원의 1차 필기시험 날짜가 겹치게 되자 위 같은 방법을 행하게 된 것입니다.

쌍둥이 형 A씨의 활약으로 금감원 1차 필기시험을 통과한 쌍둥이 동생 B씨는 이후 금감원 2차 필기시험 및 1차 면접 전형에 본인이 직접 응시해 합격을 했습니다.

그러나 한은에 최종 합격하게 되면서 금감원 2차 면접은 응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형제가 응시한 이력을 순서를 임의로 하여 간단하게 나열해 보았는데요.

일단 저로서는 금융공기업 취업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멋있지만,

저렇게 실제로 시험에 합격하는 것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정행위를 저질렀지만 보통 머리는 아닌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금융공기업은 초봉도 높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경쟁률이 매우 높은 동시에, 필기시험 난이도가 극악의 헬이라고들 하기 때문이죠.

 

여담으로 금융공기업 취업에는 A매치와 B매치가 있는데요.

시험 날짜를 기준으로 나뉘며 취업 준비생이나 직장인들 사이에서 흔히들 이렇게 나누어 부르고는 합니다.

A매치로는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거래소 등이 있습니다.

B매치로는 금융결제원, 신용보증기금,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굉장히 어질어질하네요. 멋집니다.

 

A매치끼리 시험 날짜가 동일하고, B매치끼리 시험 날짜가 동일한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시험 내용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둘째, 준비생들이 여러 기업에 동시에 합격할 경우에 인재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렇듯 금융공기업에는 A매치와 B매치가 있는데

여러 기업에 동시에 응시하고 싶어도 1곳만 응시할 수 있는 구조였던 거죠. 

이에 한국은행은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쌍둥이 동생 B씨의 대리 시험 응시 의혹이 제기되면서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B씨는 대리 시험이 사실이라고 인정하였고 한은과 금감원은 B씨를 형사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수사 결과에 따라 엄중 징계조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두 형제의 '큰 간'이 부럽습니다만 저라면 그 간을 더 소중하고 의미 있는 곳에 쓰겠습니다. 

저 형제가 나중에 경제사범이나 여러 사람 등 처먹는 사기꾼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바르게 삽시다. 

 

아무튼 의도치 않게 채용 업무 수행에 스크래치가 나버린 한국은행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매 전형마다 신분증 등으로 신원 확인을 하더라도 이번 경우처럼 쌍둥이일 경우 대체 어떻게 본인인지 확인할 수 있는걸까요? 

물론 필적 확인도 하지만.. 아무튼 궁금한 점이 많이 생기는 사건이었습니다. 

한국은행이 공정한 채용을 안 하고 싶었던 것도 아닐텐데 이런 상황이 발생하니 씁쓸하네요.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확인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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