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따입니다.
오늘은 최고기온이 수도권 기준 30도를 웃돌면서 제가 외출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날인데요.
집 안은 생각보다 시원합니다만 밖에 있는 친구들에 의하면 굉장히 덥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지난 1월에는 이란이 이라크 공격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의 소식은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소식입니다
13일 (현지시간) 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드론과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하여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에 직접 공격을 나섰습니다. 헤즈볼라(Hezbollah)*는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을 발사하고, 후티(Houthi) 반군*은 이스라엘 항구 쪽으로 드론을 날리는 등 이란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군에 의하면 이란은 13일 밤부터 약 6시간에 걸친 공격을 감행했다고 하는데요. 이스라엘군 당국은 드론 약 185여 대, 지대지 탄도 미사일 약 110기, 순항 미사일 36기 등 최소 300개 이상을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 헤즈볼라(Hezbollah): 레바논의 이슬람교 시아파 정당 조직이자 친(親) 이란 무장 세력
* 후티(Houthi) 반군: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남부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
드론 발사 지점은 대부분 이란이었으며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에서도 발사되었다고 합니다. 정확한 인명 피해가 파악되지 않았으나 네게브(Negev. 이스라엘 남부) 지역의 10세 어린이가 요격 미사일 파편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고 하네요.
이란의 이번 공격에 이스라엘은 강력 대응하겠다고 선언하였으며 영국의 BBC 방송은 "이란-이스라엘의 전쟁이 중동 전쟁으로 확대될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NBC 뉴스는 "이란이 이스라엘 정부 시설을 공격하고, 민간 및 종교 시설은 공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란, 이스라엘 공격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하락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 베이스(Coinbase)에 의하면 미국 동부 시간 기준 13일 오후 5시 26부 경,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가격보다 7.02% 하락한 6만 1884달러(한화 약 8,570만 원)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가상화폐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9.48% 하락한 2,881달러에 거래되는 등 가상화폐의 하락이 이어졌습니다.
이란의 공습이 시작됐다는 소식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인 것인데요.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수니파 이슬람주의 정당이자 준군사조직) 충돌로 시작된 중동 전생이 점차 확산되면서 지정학적* 불안정성 또한 증폭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으로 추측됩니다. 당분간은 안전 자산인 달러, 금, 국제 유가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지정학(Geopolitics): 지리적인 환경이 국가에 미치는 정치, 군사, 경제적 영향 등을 거시 관점에서 연구하는 학문
에너지 컨설팅 업체 래피던 에너지 그룹(Rapidan Energy Group)의 밥 맥널리(Bob Mcnally) 대표는 미국의 경제뉴스 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무력충돌이 국제 원유 주유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란과 아라비아반도 사이의 페르시아 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좁은 해협) 봉쇄로까지 이어진다면 유가가 배럴 당 120~130달러대로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동지역은 전 세계 원유 생상의 3분의 1이나 담당하고 있으며 이 중 이란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데요. 국제 유가상승은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압력으로도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세계 경제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이란의 보복 공격은 여러 나라에 염려를 끼칠 것 같네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 감사드리며 중동 지역에 제발 평화가 오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TO. 인터내셔널 친구들에게
좋은 말 할 때.. 화해해라...
날씨도 좋은데 드라이브 좀 편하게 가자.. 기름값... 살려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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