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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릭 Click (2006), 교훈을 주는 코미디 영화 추천

by 리따 Rita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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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1. 줄거리

마이클(Michael)은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며 어여쁜 아내와 두 아이에게 가능한 최고의 삶을 제공하고자 열렬히 노력하는 건축가이다. 마이클은 늘 가정에 충실하고 싶지만 일이 너무 바쁜 나머지 언제나 일만 하는 남편이자 아버지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이클은 아주 사소한 것도 뜻대로 되지 않는 자신의 일상에 매우 화가 솟구치게 되고 '만능 리모컨'을 구매하기 위해 어느 상점에 방문한다. 그곳에서 만난 중년 남성인 모티(Morty)는 만능 리모컨을 찾는 마이클에게 그것을 무료로 제공하며 아직 시중에 판매되기 전이라서 값을 받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든지 환불은 절대 불가하다고 마이클에게 설명한다.

마이클은 며칠 후 리모컨을 사용해 보는데 놀랍게도 그 리모컨으로 모든 것을 조종할 수 있게 된다. 아내의 친구가 놀러 와서 수다를 떠는데 무심코 리모컨에 있는 음소거 버튼을 눌렀더니 실제로 음소거가 되고 만다. 마이클은 이 리모컨을 이용해 아내와의 다툼, 직장에서의 업무, 상사와의 갈등 등 일상의 여러 부분을 '빨리 감기'하여 시간을 미래로 앞당기거나 과거로 돌아가는 등 자유자재로 조절한다. 마이클은 리모컨을 지속적으로 지나치게 사용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리모컨이 원하지 않아도 멋대로 작동해버린다. 무엇이든 빠르게 성취하고 빠르게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건너뛰고 고비를 회피하고자 했던 욕심 때문에 마이클은 텅 빈 인생을 살게 된다.

 

2. 등장인물

마이클은 바쁘게 일을 하며 그 일을 잘 수행해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일 중독자 가장이다. 그리고 그는 분명히 그의 아내와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삶을 지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그가 사랑하는 그의 주변인들에게 소홀하게 대하며 그들을 점점 밀어낸다. 만능 리모컨을 남용하면서 이 리모컨이 그와 그의 가족에게 끔찍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행히도 만능 리모컨을 통해 삶에 대한 교훈을 얻은 후 그는 전보다 훨씬 나은 사람으로 발전하게 된다. 

모티는 죽음의 천사(the Angel of Death)이다. 마이클에게 만능 리모컨에 관한 조언과 충고를 해주는 인물이다. 마이클을 올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 조작을 하는 것으로 밝혀진다. 도나(Donna)는 마이클의 아내이며 마이클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 대신에 일에 집중하는 것을 선택했다며 마이클에게 지속적으로 외친다. 벤(Ben)과 사만다(Samantha)는 마이클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녀들이다. 

3. 총평

수많은 코미디 영화에서 활약한 아담 샌들러(Adam Sandler)가 주인공으로 출연하기 때문에 그저 가벼운 킬링타임용 영화라고만 생각하고 보았다. 가볍게 시간 때우는 용으로 이 영화를 보기에는 상당한 교훈을 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특히 무엇이든지 빨리 해결하고 빨리 결말을 확인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영화이다. 영화에서 마이클은 만능 리모컨을 이용하여 본인의 커리어와 인간관계 등을 본인 맘대로 조정하여 가족과의 관계가 개선될 뿐 아니라, 바라고 바라던 임원 승진까지 달성하게 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본인이 생각하는 불필요한 과정들을 생략했고 결과적으로 불행해진 마이클의 모습을 보며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이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하며 보는 내내 나의 삶을 돌아보게 했다. 무엇인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힘이 들더라도 그 과정에 최선을 다하고 그 힘든 과정을 이겨내려 노력해야 한다. 시련에 맞서고 이겨내는 과정 없이 쉽고 빠르게 달성하게 되는 목표는 당장은 달콤할지언정 돌이켜보면 허무하고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삶이 매일 즐겁고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면 좋겠지만 이것은 정말 나의 희망 사항일 뿐이다. 아무리 마주하기 싫고 버티기 어려운 과정이더라도 이 부분을 인생에서 생략해버리면 인생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남게 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또한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하면 결과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다 경험이 되고 지혜로 쌓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코미디라는 장르에도 불구하고 박장대소할 만한 장면이 자주 있지는 않아 아쉬웠지만 현대인이라면 꼭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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