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따입니다.
올해 역대급 추위가 닥친 오늘입니다. 수도권은 무려 영하 14도라니 참 오랜만에 보는 영하 10도 미만이네요.
저는 최근 4번의 겨울을 제주에서 보내서 그런지 서울의 겨울이 이렇게 추운 것이었나 싶더라고요.
여러분 요새 녹말 이쑤시개 튀김이 유행인 거 아시나요?
인스타 릴스나 유튜브 숏츠를 보다 보면 녹말 이쑤시개를 튀기는 영상이 종종 뜨곤 합니다.
녹말 이쑤시개는 음식점에 흔히 비치되어 있는 연두색 이쑤시개입니다.
녹말이란?
녹말은 전분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녹색 식물이 에너지 저장용으로 생성하는 다당류로서,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탄수화물의 일종입니다. 녹말이 주재료가 되는 음식에는 대표적으로 당면이 있습니다.
냄새도 없고 맛도 나지 않는 흰색이며 녹말 자체는 무(無)맛이지만, 씹다 보면 침 속 아밀레이스(과학시간에 배운 아밀라아제 맞습니다.)에 의해 당류로 분해되기 때문에 단맛이 납니다.
우리나라에서 시판되는 녹말 이쑤시개는 대개 감자녹말이나 옥수수를 이용하여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어릴 적에 아빠가 녹말 이쑤시개를 씹어드시는 것을 보고 따라 해봤던 기억이 살짝 나네요.
아무튼 먹어도 되는 재료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보니, 당연하게도 녹말 이쑤시개를 먹어도 된다는 인식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금일(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녹말 이쑤시개가 "식품이 아니다"라고 규정했습니다.
식품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녹말 이쑤시개는 위생용품으로 설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아무리 녹말 이쑤시개 튀김이 유행이더라도 (대체 이걸 실제로 누가 먹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를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녹말 이쑤시개를 튀겨서 소금 간을 하고 소스류를 뿌려 먹는 등 다양한 모습들이 SNS에 공개되다 보니, 유행에 민감한 청소년들이 하나둘씩 따라할까 봐 염려가 되네요.
아무튼 이런 것들이 한번 공개되면 빠른 속도로 퍼지는 만큼 개개인이 SNS를 한층 더 신중하게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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