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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1 (The mummy 1999), 최고의 어드벤처 영화 추천

by 리따 Rita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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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 1

1. 줄거리

기원전 1290년 테베시, 제사장 임호텝(Imhotep)은 왕의 여자인 아낙수나문(Anck-Su-Namun)과 금지된 사랑에 빠진다. 왕의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은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것이었지만 이 둘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은 채 만남을 계속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둘의 사랑은 왕에게 발각되었고 아낙수나문은 왕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임호텝은 아낙수나문을 부활시키기 위해 그녀의 시체를 이집트 왕족들의 무덤인 하무납트라(Hamunaptra)로 가져가 부활 의식을 진행한다. 하지만 파라오의 근위대가 기습하는 바람에 부활 의식에 실패하고 만다. 임호텝과 그의 부하들은 파라오 근위대에 의해 미라가 되며 잔혹한 형벌을 받는다. 특히 임호텝은 지금까지 수행된 적 없는 '홈다이(Hom Dai)'라는 형벌을 받게 된다. 임호텝과 아낙수나문의 금지된 사랑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이 나버리고 의식이 진행되던 하무납트라는 역사 속에 묻히게 된다.

이로부터 3,000년 후 고대의 유물을 찾아 많은 사람들이 하무납트라를 찾아오지만 파라오의 근위대의 후손인 메자이족(Madjay)은 하무납트라에 침입하는 사람들을 가차 없이 살해한다. 하지만 외인부대 장교인 오코넬(O'Connell)은 유일하게 살아남는다. 한편 이집트 박물관 사서인 에블린(Evelyn)은 이 소식을 듣고 오빠인 조너선(Jonathan)과 함께 오코넬을 찾아간다. 이들은 오코넬에게 하무납트라에 데려가달라고 부탁을 하고, 이후 오코넬은 우여곡절 끝에 에블린과 조너선을 하무납트라로 데려가게 된다. 오코넬 일행은 하무납트라에 무사히 도착해 임호텝의 관을 찾게 된다. 오코넬 일행은 열어서는 안 될 임호텝의 관을 열었고 그렇게 악마(임호텝)가 깨어나 크나큰 재앙이 시작된다. 오랜 잠에서 깨어난 임호텝은 아낙수나문을 부활시키기 위해 하무납트라로 향하고, 오코넬 일행은 임호텝을 다시 지하세계로 보내기 위해 황금의 서를 찾기 시작한다. 험난한 여정 끝에 결국 오코넬 일행은 황금의 서를 찾고 임호텝은 그들에 의해 다시 죽음을 맞이하게 되며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2. 등장인물

주인공 오코넬(O'Connell)은 프랑스 외인부대의 장교답게 다부진 몸과 용맹함으로 무장한 캐릭터다. 어찌 보면 막무가내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하무납트라로 향하는 여정을 겪으며 도도한 에블린과 사랑에 빠진다. 오코넬을 연기한 브랜든 프레이저(Brendon Fraser)는 교수형 당하는 장면에서 CG와 대역 없이 직접 촬영했다가 일시적인 심정지를 겪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 장면을 촬영할 때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긴 했지만, 여하튼 목숨을 걸고 이런 촬영을 감행했다니 그 용기와 열정이 참 대단하다. 또한 그는 미라 시리즈를 촬영하며 커리어적으로 엄청난 전성기를 누렸지만 워낙 신체적으로 소모가 큰 액션을 행하다 보니 이때 건강이 많이 망가졌다고 한다.

에블린(Evelyn)과 조너선(Jonathan)은 유명 탐험가 아버지의 영향으로 고고학적 지식이 넘치는 이들이다. 에블린은 지적 욕구가 넘치는 총명한 캐릭터로서 사건을 현명하게 해결해 간다. 조너선은 미워할 수 없는 엉뚱한 허당 캐릭터를 담당하며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가 너무 무겁지만은 않게끔 감초 역할을 한다.
임호텝(Imhotep)은 메인 악역이며 대사제 다운 무서운 힘을 발휘하는 불사신이다. 죽은 연인인 아낙수나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악역이지만 굳이 좋게 표현하자면 로맨티시스트의 면모를 보인다고 볼 수 있다. 임호텝을 연기한 아널드 보슬로(Arnold Vosloo)는 '홈다이' 형벌을 받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4시간 동안 붕대에 감긴 채 꼼짝 못하고 대기해야 했다고 한다.

3. 총평

이 영화는 개봉 당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수익을 거두며 크게 성공하였다. 또한 한국에서도 흥행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1999년도에 개봉한 영화 중 무려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나도 어렸을 때 TV 채널에서 미이라(The mummy) 시리즈를 방영해 주면 다른 채널을 보다가도 무조건 이 영화를 보곤 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스토리의 기승전결이 아주 탄탄하다. CG 효과도 요새 개봉하는 영화 못지않게 화려하고 전혀 어색하지 않다. 각 역할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배우들로 캐스팅하였고 분장도 매우 섬세하게 잘 표현되었으며 배우들의 연기도 최고다. 영화에 대한 칭찬밖에 할 말이 없는 것을 보니 나는 그냥 이 영화가 좋은가 보다. 모험 영화 중 가장 추천하는 영화이자 완성도 높은 명작 중에 명작이다. 인터넷 서핑하다가 어떤 관람객의 "임호텝은 열받으면 냅다 뭐든지 던지고 보는 것이 흥미롭다"라는 댓글을 봤는데 이게 너무 웃겨서 뇌리에 남는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을 것 같은 영화이니 꼭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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